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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추석 맞아 지역화폐 350억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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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에 나선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부터 카드형·모바일 상품권 250억원, 지류형(종이) 상품권 100억원 등 총 350억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할인 판매는 예산이 소진되는 즉시 종료할 예정이다.

개인당 월 구매 한도는 40만원으로 이 중 지류형 상품권은 최대 2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카드형과 모바일 상품권은 3일 0시15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104개 판매대행점과 iM뱅크 ATM 등에서도 영업시간 내 충전이 가능하다. 지류형 상품권은 164개 판매대행 금융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시내 2만1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가맹점 이용 시 추가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10% 할인 판매가 종료된 뒤에는 포항사랑카드와 모바일 상품권(50억원 규모)의 7% 할인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2017년 처음 도입한 포항사랑상품권 누적 발행액이 7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신용카드와 달리 지역 내로 사용이 제한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항사랑상품권이 해마다 완판을 이어가며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상품권을 사고팔기 쉬운 환경과 경제적 유인, 적극적 홍보 덕분이다.

‘상품권을 쓰면 쓸수록 포항이 발전한다’는 포항시민 애향심도 한몫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를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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