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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 지켜라"…성남, 전기차 화재 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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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분당·성남소방서 등 지역 소방서 2곳에 질식소화포 11개를 지원하는 등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시민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관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국(36만2258대)의 2.98%인 1만804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충전기도 7331대에 달한다. 시는 먼저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중원구 연꽃마을4단지 아파트 등 주택 단지 285곳을 비롯해 총 739곳에 지난달 6일 ‘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 환경 조사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9월 중순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장소가 지상 또는 지하 3층 이내에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지하 충전시설에 화재가 나면 지상보다 소방차 접근이 어렵고 각종 유독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백서연 시 대기환경팀장은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 18곳 아파트 단지에 대해 9월 9일까지 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합동 점검에서 각 충전시설의 소화·경보 설비, 질식소화포 등 화재 예방·진압시설 설치 유무와 전기차 충전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운영 환경 적정성 등을 살핀다. 시는 합동 점검 과정에서 소방 설비가 미비하거나 부실한 아파트에는 곧바로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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