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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아닌데 집값이…용산·양천구 30억 거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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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외 지역에서도 30억원 이상 고가 거래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변에 있거나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양천구 목동 ‘목동 2단지’ 전용면적 152㎡는 30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가 30억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달 인근 ‘목동 3단지’ 전용 153㎡는 29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두 단지 모두 최근 개방형 녹지(목동 그린웨이) 조성으로 종 상향이 가능해지며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구와 성동구, 영등포 등에서는 하이엔드(최고급) 단지뿐 아니라 한강 변에 있는 노후 재건축 단지도 30억원대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빙고동 ‘신동아’ 전용 210㎡는 최근 42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전용 167㎡도 34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향후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최고 49층, 1840가구로 탈바꿈한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도 30억2500만원(전용 150㎡)에 주인을 찾으며 매매가가 30억원을 넘었다. 한강공원과 맞닿아 있는 여의도 ‘시범’(33억3000만원)과 ‘삼부’(30억5000만원)도 지난달 30억원을 웃도는 매매가에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들어 강남권 외 지역에서도 고가 거래가 속속 나오는 추세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4분기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22개 구에서 30억원 이상 거래는 30건이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51건, 86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3분기는 고가 거래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가가 많이 오른 데다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거래량은 2405건이다. 신고 기한이 한 달가량 남았지만, 7월(8637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하이엔드 아파트와 달리 일반 고가 주택은 대출 규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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