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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매장 늘렸더니…실적·주가 '쑥' 오른 고급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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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이 예상치를 웃도는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노드스트롬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9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71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38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했지만, 전망치(39억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 노드스트롬은 올해 매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1~1%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2~1%)보다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이전 전망치(1.65~2.05달러)보다 높은 1.75~2.05달러로 내다봤다.

수요 둔화에 대비해 할인 매장 브랜드인 노드스트롬 랙을 확대하는 데 힘쓴 것이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노드스트롬 랙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온라인 배송 시간을 5% 이상 단축하고, 상품 배송 시스템을 바꿔 구매 전환율은 높이고 반품률은 낮추는 등 운영 방식을 개선한 결과였다.

에릭 노드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진전을 보였다”며 “올 하반기 전망도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드스트롬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급등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7%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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