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서울 양천구의 예전 KT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의 브릿지론에 6100억원을 단독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키움증권이 투자한 사업을 통해 양천구 목동 924번이 일대에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의 건물 3개 동이 지어진다.
흔하지 않은 서울 핵심 주거지역의 대형 개발 사업이지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어파에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해왔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투자에 따라 사업 부지에 있는 KT전산센터는 철거되고, 내년 PF로 전환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들어 부동산 PF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엄주성 사장이 취임한 뒤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82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3배 가량 많다. 우량 부동산 빅딜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키움증권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15년간 신축 공급이 전무했던 목동의 중심에 전용 34평 이상의 신축으로 공급되는 알짜 사업”이라며 “추진력과 딜을 선별해내는 역량이 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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