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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행복의 나라' 상영회서 포착…"그 시절을 기억하는 울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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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 의원 등과 함께 영화 '행복의 나라'를 관람했다.

NEW에 따르면 '행복의 나라' 행복한 상영회는 지난 26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상영회에는 조국혁신당부터 군인권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여연대가 참여했다.

'행복의 나라'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군사 반란을 관통하는 '재판'을 주요 소재로 하는 영화다.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관객들은 불공정한 재판을 받는 박태주의 입장에 감정을 이입하기도 했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인 정인후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전두환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전상두(유재명)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야욕에 눈이 먼 권력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는 등 영화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으로 영화가 끝난 뒤에도 남은 진한 여운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조국 대표는 당 의원 및 보좌진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왕진 의원은 "‘행복의 나라’를 보면서 군부의 서슬 퍼런 군홧발에 다들 숨죽이고 사느라 김재규와 10.26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도 못 한 채 세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박은정 의원은 "그 시절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던 한 군인을 기억하는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김봄빛나래 참여기획팀장은 "비상식으로 점철된 2024년과 야만의 시대 1979년을 비교해 보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영화(픽션)를 넘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곱씹어 보면 좋겠다"며 영화를 조명했다.

참여연대 김서인 활동가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영화적 상상력과 배우들의 격정적인 연기가 더해져 몰입감이 매우 컸다. 법정물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톺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군인이라면 응당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의와 신념에 반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 그것이 군인의 본분일 것이다. 홀로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군인 정신을 응원하시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유미하 사무처장은 "역사에 관심있고, 영화와 역사를 구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라며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추천했다.

전교조 조합원은 "짧지 않은 상영 시간이었지만 지루함 전혀 없이 재미있게 봤다. 보는 동안 가슴이 많이 아팠지만 포기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사회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행복의 나라'는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64만여 명을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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