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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나 노동 시장에 대해서는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는 이달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103.3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7월의 상향 수정된 101.9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또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8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 달의 수정 이전 수치인 100.3 을 조금 넘는 1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향후 6개월의 경제에 대한 기대 지수도 1년 만에 최고치인 82.5로 상승했고,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도 약간 상승했다.
그러나 노동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져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보는 소비자의 비율은 7월의 33.4%에서 32.8%로 감소했다.소비자의 약 16.4%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7월의 16.3%보다 소폭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연간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수준인 4.9%로 떨어졌다.
컨퍼런스 보드의 수석 경제학자인 다나 피터슨은 "노동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약화되고 있고 향후 전망은 더 비관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은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를 할 때가 됐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융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에 25bp의 금리 인하로 금리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