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은 대한민국 스포츠 즉 ‘K스포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무대였다. 선수들이 빛나는 투지로 목표를 훌쩍 넘어선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포츠가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특정 종목의 선전을 제외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종목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스포츠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생활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며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효율적인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 생활 스포츠는 국민이 건강을 증진하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엘리트 스포츠는 국제무대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런 정책으로 선진적인 스포츠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유망 선수를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국제스포츠 정책과 트렌드에 맞춰 지속 가능한 스포츠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아젠다 2020+5를 통해 지속 가능성, 성평등, 연대, 디지털 참여, 가상 스포츠, 굿거버넌스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국제적 흐름에 맞춰 한국 스포츠도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인프라 구축, 성평등을 위한 스포츠 참여 확대, e스포츠와 같은 새로운 스포츠 환경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이 지속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스포츠의 굿 거버넌스 강화도 필수적이다. 스포츠에서 굿 거버넌스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 결정 및 운영을 의미한다. 이는 스포츠 조직의 신뢰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핵심 요소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실현함으로써 스포츠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고 선수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스포츠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또한 스포츠의 역동적인 시대 흐름에 맞춰 지속해서 창의적인 아젠다를 생산해야 한다. 자리만 차지하는 행정이 아니라 현장을 발로 뛰며 체육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런 노력이 결합할 때 대한민국 스포츠는 세계 무대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한층 더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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