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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후 첫 수능…'n수생' 21년 만에 최다 찍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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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하는 n수생이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로 상위권 n수생이 대거 유입이 예상된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은 17만8000명가량으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2024학년도 수능에 원서를 낸 n수생은 17만7942명으로 2004학년도(19만8025명)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수능 접수자도 51만 명을 넘어서 지난해(50만4588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이 연도별 고3 학생 수와 수능 실제 접수 상황, 평가원·교육청 모의고사 접수 상황, 입시 상황 변화 등을 종합해 고려한 결과다.

2024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8만8300명이던 n수생은 9월 모평에서 10만4377명으로 늘었다. 본 수능에서는 6월 모평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종로학원은 “독학으로 공부하는 n수생은 6월은 물론 9월 모평에도 응시하지 않아 실제 수능 응시자 수와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험생 대비 n수생 비율은 34%대 후반으로 지난해 35.3%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41만5183명으로 지난해(39만4940명)보다 2만243명(5.1%)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25학년도에는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만큼 상위권 n수생이 많아질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과보다는 이과 n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며 “고3 상위권 재학생들은 모의고사 때와 실제 수능 점수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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