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활동명 YE)가 가족들과 함께 14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23일 오전 카니예 웨스트는 아내 비앙카 센소리와 세 자녀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카니예는 흰색 트레이닝복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산책하듯 걸어 입국장을 나왔고, 자신의 음반을 들고 환호하는 팬에게 다가가 사인을 하기도 했다.
뒤이어 아내 비앙카가 노스, 세인트, 시카고 삼남매를 데리고 웃으며 나왔다.
비앙카는 미국 현지에서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는데 이날 공항에선 아이보리 컬러의 심플한 평상복을 입고 힐을 착용해 국내 팬들로 부터 "조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니예 웨스트는 이날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내한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그가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0년 낙산해수욕장에서 열린 힙합 페스티벌 '서머 위크앤티' 이후 14년 만이다.
그는 2004년 1집 '더 콜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으로 데뷔해 그해 그래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최고의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승승장구 했고 2014년엔 킴 카다시안과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지' 브랜드를 출시한 카니예는 나이키 등과 협업을 통해 크게 성공,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20년엔 미국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고, 이듬해 활동명을 '예'로 바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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