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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 한국 여행 중 필요한 서비스 '통역·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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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중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통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330 관광통역안내'를 통해 수집한 관광객 문의 데의터 24만여건을 분석해 발간한 '1330서비스 이용 트렌드 분석서'에 따르면 가장 언급이 많은 주제어는 '통역'으로 총 3583회로 집계됐다.


통역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이어 택시(3014회), 서울(1579회), 호텔(1149회), 버스(1023)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다.

이번 분석은 내외국인 관광객의 관심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330을 이용한 관광객 문의데이터 24만여 건을 분석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버스' 언급 횟수가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티머니 등 관련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방한 외래객의 주요 이동거점인 공항, 터미널 등에서 여행지로 이동하는 교통편과 교통카드 이용방법 등에 대한 문의 비중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패턴이 개별화,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쇼핑 분야에서는 '환급'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5% 증가해 세금 환급과 즉시환급 면세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분야에서는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 외에 대구, 안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와 공연 관련 주제어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330의 데이터를 월 단위를 분석해 변화하는 관광객의 관심사와 여행 트렌드를 담은 보고서 '월간 관광봇(VOT, Voice Of Traveler)'도 발간했다. 7월 한 달 동안 접수된 데이터 1만 5000여 건을 분석해 처음 공개된 트렌드 키워드는 '기후동행(카드)'이다. 7월에 기후동행(카드) 언급량은 111건으로 6월 대비 283% 증가했으며 외국어 비중이 94.3%에 달한다.

공사는 월간 관광봇, 1330 서비스이용 트렌드 분석서를 지자체, 유관기관, 업계 등과 공유해 고객맞춤형 사업 및 상품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한국관광통합 마케팅 플랫폼 '비짓코리아(VISITKOREA)' 등을 통해 적시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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