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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이모코그 등 치매관련 기업 7곳, 진단 플랫폼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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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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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항체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 한국에자이와 치매에 관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6개 기업이 손을 잡았다. 치매 초기 단계 진단 플랫폼 구축 등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에자이와 이모코그 등 7개 기업은 국내 치매 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기 위해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새 치매 치료제 등장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치매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치매는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고통받고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다. 국내에서도 치매 환자의 연간 관리비용이 2021년 기준 18조 7000억 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0.91%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당 연간 관리비용은 2112만 원으로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치매 관리 시스템은 인지 저하 시점을 조기에 포착하기보다는 치매 증상이 많이 진행된 이후 치료와 케어를 하는 후행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주관적 인지저하(SCD)와 경도인지장애(MCI) 등 초기 단계 치매병리를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와 디지털바이오 기술로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밀로이드 항체치료제를 보유한 한국에자이와 혈액마커·유전체 검사 기업인 랩지노믹스, 피플바이오, PET 영상 솔루션 기업인 브라이토닉스이미징,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인 듀켐바이오, 자기공명영상(MRI) 자동 판독기업 뉴로핏,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GC케어,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와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이모코그 등이 참여했다.

    포괄적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해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게 목표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치매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에자이가 제공하는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치매를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경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기존 전통적인 의료전달체계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저하 시점을 제때 발견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초기에 위험군을 찾아내고 혈액과 PET 검사 등 정밀검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정 질환 치료 효과 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들이 대거 파트너십을 체결한 사례는 많지 않다는 평가다. 이모코그 관계자는 "국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민간 주도의 혁신적 파트너십으로 국내에서 치매 관리와 치료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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