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일 이렇다할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재료들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8포인트(0.19) 하락한 2691.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43포인트(0.35%) 내린 2687.2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점차 줄여 2699.27까지 올랐으나, 27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다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최근 연이은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 더해, 미국 연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 발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읽힌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96억원, 12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1125억원 매수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89%, 3.66%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2.12%)가 간밤 미 증시에서 7일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브로드컴(-1.05%), TSMC(-1.94%), 퀄컴(-1.23%) 등의 주가도 밀린 영향이다.
유한양행은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2.77% 강세다. 개장 직후 10만97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내 오름폭을 상당부분 되돌렸다.
코스닥지수는 8.97포인트(1.14%) 내린 778.4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9억원, 33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2461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강세다. 현재 티디에스팜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2만9500원(226.92%) 상승한 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렉라자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의 경우 개장 직후 급등했지만 현재 5%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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