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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 이래AMS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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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그룹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중견 자동차 부품 업체 이래AMS를 인수한다. 온라인 서점과 의류 사업을 양대 축으로 그룹을 운영하던 한세예스24그룹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본입찰에서 신화정공, 효림산업, 나라에이스홀딩스와 경쟁을 벌였다. 인수 대상은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 지분 80.6%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인수 가격으로 1420억원을 써냈다.

이래AMS는 한국델파이의 후신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부품 업체다. 한국GM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 구동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시스템 등을 생산해 납품한다. 최근에는 기아와 군용 차량 부품 납품 계약을 맺으며 현대자동차·기아 1차 협력사로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576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5377억원) 대비 7.3% 늘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2022년(59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세예스24그룹이 이래AMS 인수를 추진한 건 그룹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본업인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이 부진을 겪었다. 2009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의류 사업에만 의존해선 극심한 경기 변동을 이겨낼 수 없다고 판단한 한세예스24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자동차 부품 사업 경험이 없지만 글로벌 의류 사업을 펼치며 구축한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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