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국내 벤처캐피털(VC) 중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스타트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업계에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1위였다.
20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631억3000만원을 투자했다. 다음은 LB인베스트먼트(538억3000만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431억원), 하나벤처스(428억3000만원), IMM인베스트먼트(389억9000만원), 신한벤처투자(381억원), 알토스벤처스(370억원) 등의 순이었다.
투자 건수로 봐도 같은 기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하나벤처스(18건)였다. 3위는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 각각 14곳에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 상위 VC의 투자 규모는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1위 VC는 아주아이비투자로 1375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아주아이비투자는 올해에는 투자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1년 전 투자액은 931억2000만원이었다. 올 상반기엔 30% 이상 줄었다.
CVC 중에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올 상반기에 215억8000만원을 투자해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현대투자파트너스(각각 167억5000만원), L&S벤처캐피탈(140억4000만원), 엔비디아의 VC 자회사인 엔벤처스(116억7000만원), 포스코기술투자(100억7000만원), KT인베스트먼트(97억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엔벤처스는 트웰브랩스 한 곳에 투자했다.
투자 건수로 봐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15건으로 1위였다. 다음은 카카오벤처스(11건), L&S벤처캐피탈(8건), 포스코기술투자(7건) 등이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