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장 초반 동반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7.08포인트(0.26%) 밀린 2690.1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0.74포인트(0.03%) 오른 2697.97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홀로 유가증권시장에서 49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억원, 1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1.62%), KB금융(1.19%) 등 금융주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1.18%)는 강세를 띠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1.5%)는 1% 넘게 하락하며 8만원 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SK하이닉스 0.9% 하락 중이다. 2차전지주 삼성SDI(-2.03%), LG에너지솔루션(-1.63%)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38%) 하락한 783.3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도 0.99포인트(0.13%)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하락 전환한 상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9억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개인은 홀로 5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는 중이다. 리노공업(-2.25%), 에코프로(-2.01%), 에코프로비엠(-1.26%), 셀트리온제약(-1.19%), 알테오젠(-1.16%), 레인보우로보틱스(-1.03%), HLB(-0.77%), 리가켐바이오(-0.44%) 등이 모두 파란불을 켰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2원 내린 1350.1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축소되면서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의 경제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6.7포인트(0.24%) 오른 4만659.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3포인트(0.2%) 상승한 5554.25, 나스닥지수는 37.22포인트(0.21%) 오른 1만7631.72에 마쳤다. 3대 지수는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