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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市선수단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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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서울시 소속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는 자리에서 2036 서울올림픽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서울시는 19일 서울시청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시청 및 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윤지수·전하영 선수, 여자 태권도(67+급) 동메달을 획득한 이다빈 선수, 사격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지인 선수 등 6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10개 종목에 출전한 총 21명의 서울시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 종합 8위 성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양궁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서울시 소속 한국체육대학의 임시현 선수,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를 딴 구본길 선수(국민체육진흥공단)는 함께하지 못했다.

오 시장은 이날 참석한 선수단에 서울의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소울’ 문구가 새겨진 서울 굿즈를 전달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태권도 이다빈 선수가 모든 선수의 사인이 담긴 파리올림픽 포스터를 오 시장에게 선물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올림픽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할 시점이 왔다”며 “정부와 호흡을 맞춰 잘 준비해 여러분과 후배들이 서울에서 역량을 활짝 펼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올림픽 재유치에 기대감을 보였다. 윤지수 선수는 “2036년 서울올림픽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1988년 이후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정말 뿌듯하고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핸드볼 팀 소속으로 파리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송지영 선수는 “이번에는 1승에 그쳤지만 다음 올림픽 때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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