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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300만 가구 공급할 것"…트럼프 집값 비판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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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임기 동안 신규 주택 건설을 지원해 300만 가구에 달하는 새 집을 공급할 계획을 내놓는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200만 가구 신규 주택 건설 목표치를 1.5배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1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한다. 바이든 행정부 때 늘어난 물가 부담이 해리스 부통령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연 7%가 넘는 수준으로 치솟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주택 임대료 상승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300만 가구 공급을 달성하고자 주택을 건설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분양하는 업체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건설 업체의 세금 부담을 줄여 저렴한 주택을 많이 짓도록 유도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세금 공제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를 위한 1만달러 세금 공제 혜택과 계약금 지원 방안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만 WSJ는 “건설 업체에 대한 세금 공제 등 대부분 공약이 의회 승인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방 정부들의 주택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기금 조성 방안도 내놓을 방침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200억달러 규모 기금 조성 제안을 두 배로 확대한 것이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주 라르고 카운티를 방문해 의료 지원 확대 정책의 성과를 강조했다.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뒤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한자리에 선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내놓은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의료보험의 약값 협상 권한을 없애고자 한다”며 “우리의 프로젝트 2025는 그들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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