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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로 몰린 외국인 자금…원·달러 환율 1350원대로 하락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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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섰다.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외국인 투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 거래일보다 3원 내린 1357원60전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가 135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28일(1358원50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다만 새벽 2시 종가로는 최근 1356원까지 내린 적이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40전 오른 1365원에 출발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한때 1357원10전까지 내리기도 했다.

위험 선호 심리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114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1원48전이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24원60전보다 13원12전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2.92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73%로 0.028%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34%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해 연 2.933%, 연 3.040%에 마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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