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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덤 행패, 상상 초월"…슈가 언급한 평론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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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 팬덤 행패 수준 상상 초월이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방탄소년단 슈가 팬덤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노했다.

정 평론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X에 "아깐 국제전화가 오더니 이제 트위터 비밀번호를 바꾸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하루아침에 최애가 범죄자가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지만, 이런다고 슈가가 음주 운전한 일이 사라지나? 계속해보시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평론가는 최근 코리아타임스에 "슈가가 그룹을 탈퇴할진 모르겠으나 탈퇴하지 않을 경우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국내 활동도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은 정 평론가의 소셜미디어, 메일 등에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글들을 잇달아 보내고 있다고. 그뿐만 아니라 정 평론가 아내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도 악플을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평론가는 "다시 한번 정식으로 사과할 사람은 슈가가 아닌지. 정신들 차리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방탄소년단 팬덤 내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같은 팬덤으로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생각 없는 팬들이 많다", "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일어나는 일에 대해 경악스럽다", "외국 팬들이 문제다. 화낼 대상이 잘못됐다", "같은 팬으로서 창피하고 개탄스럽다", "이렇게 행패 부린다고 슈가 음주운전이 사라지는 게 아닌데 현실을 인정하지 못해서 온갖 곳 테러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온라인상에선 슈가와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며 이른바 '슈가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차량 내부에서 술병을 들고 인증하는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또 다른 강성 팬들은 타 그룹 멤버들을 허위, 비방하는 글을 게재해 '비뚤어진 팬심'이라는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돌아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측은 사고 직후 '킥보드'를 탔다고 해명해 논란이 커졌다. 또 슈가 본인은 사고 직후 경찰에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음주 측정 결과 슈가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0.227%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슈가의 최종 이동 거리와 경로에 대한 확인을 마친 상태로, 현재 소환 조사를 위해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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