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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후보자 '김복형·김정원·윤승은' 3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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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퇴임을 앞둔 이은애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대법원은 14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헌법재판관 지명 대상 후보자로 김복형 서울고법 부장판사(56·사법연수원 24기),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59·19기),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57·23기)를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4일 각계의 천거를 받아 심사에 동의한 3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7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추천위에 제시했고, 추천위는 이를 토대로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했다.

세 후보자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김복형·윤승은 부장판사는 여성이다.

김복형 부장판사는 1995년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8년 대법 재판연구관, 2010년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2018년 고법 부장판사가 된 뒤 2022년부터는 서울고법에서 판사 생활을 하고 있다.

김정원 사무처장은 1990년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12년 헌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선임부장연구관·사무차장 등을 거쳐 올해부터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다.

윤승은 부장판사는 1994년 대전지법에서 판사로 임관해 제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다. 2022년부터 법원도서관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오는 14일 지명 대상 후보자들의 명단 및 주요 판결, 업무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헌법재판관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지명한다. 지명된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헌법재판관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표결을 거치지 않고 임명된다.

헌법재판관은 9명으로 대통령이 3명, 국회가 3명,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은애 재판관의 후임은 대법원장 몫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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