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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광복군'에 한복 전달한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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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김영관 애국지사(가운데)를 찾아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한복을 전달했다.

지난 13일 전창원 빙그레 대표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김 지사 자택을 방문해 감사패와 함께 맞춤 한복세트를 전달했다.

그는 1944년 일본군을 탈출한 후 한국광복군에 입대, 중국군과 합동으로 유격전을 전개하는 항일운동에 매진했다. 6·25전쟁에도 참전해 항일운동과 국가 안보에 대한 공훈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했다.

빙그레는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한복세트와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국외에 거주하는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다. 1941년 일본 유학 중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 운동을 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번 한복 전달은 지난 2일 시행한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의 일환이다. 옥중에서 순국해 죄수복으로 남은 독립운동가의 마지막 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해 한복 입은 영웅의 모습으로 재현하는 캠페인이다. 생존 애국지사 여섯 명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담은 한복을 전달하며 희생과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빙그레 임직원은 김영관 지사를 포함해 강태선 이석규 오성규 오희옥 등 국내 생존 애국지사를 직접 찾아 맞춤 한복세트를 전달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방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을 깊이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한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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