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그룹 차원에서 준법 경영 의지를 다졌다.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의 권고안을 반영해 공정거래 문화 내재화를 위한 공동 서약을 했다.
카카오는 “14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엔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사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해 준신위의 김소영 위원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약서엔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관련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워 교육 및 모니터링, 준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법제화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서약식에 참석한 다른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순차 적용한다.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위해 ‘카카오 공정거래 자율준수 TF’도 꾸리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서약을 계기로 카카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워장은 “오늘의 서약식이 카카오 그룹 전체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준수하고 선도하는 출발점”이라며 “준신위도 카카오가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