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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주식을 추적하는 MSCI 글로벌 지수에서 인도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추가로 약 30억 달러의 투자금이 (4조1,100억원) 인도 주식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MSCI 글로벌 지수는 이달 30일 장마감이후부터 MSCI 글로벌 지수에서 인도 시장의 가중치를 19.2%에서 19.8%로 올리기로 했다. 이는 인도 주식들의 상승으로 이들의 시가총액이 현재의 비중을 크게 넘어선데 따른 것이다. 지금 같은 속도로 가면 MSCI 글로벌지수내 인도의 가중치는 11월에 20%, 연말까지는 2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 증시의 가중치는 24.8%에서 24.2%로 낮춘다. 중국은 2020년 한 때 MSCI 글로벌지수내 비중이 38%를 넘었으나 그 이후로 꾸준히 가중치가 하락했다.
‘누바마 대안 및 계량분석’의 책임자인 아빌라시 파가리아에 따르면, 이번 지수변경 직후에 인도 증시로는 추가로 27억~30억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인도의 NSE 니프티50 벤치마크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HDFC은행의 경우에만 약 18억 달러 가량이 잠재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다른 가중치가 증가할 기업으로는 바르티 에어텔, 콜 인디아, 엠파시스 등이 꼽혔다. 반면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 LTI마인드트리, 암부자시멘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 등은 가중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