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국토교통부 통계보다 최대 한 달 이르게 실거래 가격을 반영한 통계지수를 내놓을 전망이다.
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중개관리 프로그램인 ‘한방 계약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업 공인중개사 80%는 부동산 계약 때 한방 계약시스템을 이용한다. 공인중개사협회는 거래 정보가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반영돼 실거래가 정보를 기존 주택가격 통계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협회가 이날 발간한 ‘8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6월보다 4.2%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2.0%, 2.5% 올랐다. 협회는 “수도권, 5대 광역시, 지방의 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했다”며 “경기-충남-대전-경남으로 이어지는 경부선 라인과 인접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29%)와 40대(27%)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대(21%)와 60대 이상(18%)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30대(36%)와 40대(31%) 매수자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강남구에서는 40대(41%) 매수자가 가장 많았고 30대(32%)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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