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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 트럭 주문 안받는다" 주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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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저가 트럭의 인기 부진으로 관련 모델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5% 하락한 19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시장은 상승 마감했지만, 테슬라에 훈풍이 닿지는 않았다.

폭스비즈니스는 이날 테슬라가 최근 사이버트럭 중 가장 저렴한 6만1000달러(약 8300만원)짜리 모델의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트럭 사전 예약 홈페이지에는 해당 모델 선택 옵션이 사라졌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당시 회사 측은 제품 가격이 4만달러이며, 한 번 충전으로 500마일(약 804㎞)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산이 여러 차례 연기됐고, 당초 일정보다 2년 미뤄진 지난해 7월에서야 생산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을 확인하고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초반 예약만큼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의 샘 아부엘사미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는 (작년 10월) 사이버트럭 예약 주문 건수가 100만 대에 이르렀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수요가 100만 대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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