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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러버' 최시원 "나쁜남자 경계에 있는 캐릭터, 연기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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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러버' 최시원이 연기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너스레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시원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진행된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DNA 러버'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연기한 심연우라는 인물이 나쁜남자 경계선에 있는 인물"이라며 "연기하기 너무 어려웠다.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힘들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바람둥이와 연애를 청산하고 행복한 연애를 위해 자신의 우전자적 짝 'DNA 러버'를 찾아나선 유전자 연구원 앞에 바람둥이 확률 99.9% 남성과 해바라기처럼 자신을 지켜준 남성 사이에서 진정한 DNA 러버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최시원이 연기하는 심연우는 여자 스캔 능력이 뛰어난 섬세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임산부와 아기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의술과 부성애를 겸비해 '완벽한 남자'라고 칭송받지만 상대방이 자신에 대한 집착, 소유, 교정의 기미가 보이면 가차 없이 이별을 통보하는 인물이다.

최시원은 "산부인과 전문의다보니 산모, 임산부 분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며 "상담하는 시간들이 많아서 그런 면들과 저의 인간적인 면들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잘 녹여내려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우리 1회당 딱 한번씩은 웃기자'하면서 찍었다"며 "정말 재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DNA 러버'는 오는 17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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