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 북부 평화광장에서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북부 도민들의 대표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기평화광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 야외도서관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본격 운영해 도를 대표하는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개최해 다양한 콘텐츠를 도민에게 제공하는 등 야외도서관 운영 전인 오는 17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주말 토요일·일요일 총 8회에 걸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2024 경기평화광장 잔디밭 영화제’가 펼쳐진다.
오는 17일 영화제의 시작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화인 ‘영웅’을 상영하며, 18일에는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이 도민과 함께 저녁을 맞이한다.
2주차인 24일과 25일에는 경기 RE100을 기념해 기후 위기 관련 영화인 애니메이션 ‘월-E’와 ‘투모로우’를 각각 상영하고 1회용품 사용 제한 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평화광장 잔디밭에 500인치 규모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돗자리’를 선착순 무료 대여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우천 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 시간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로, 6시부터 7시까지는 경기 북부 시군 홍보 영상과 환경보전 관련 영화를, 7시부터는 영화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 문화예술공연이 오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4시부터 6시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경기 북부 지역 예술가와 공연단체 24개 팀이 음악, 연극,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13시부터 18시까지, 총 4회에 걸쳐 경기평화광장 도민 마켓도 진행된다. 경기 북부 농가 및 소상공인이 참여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특산품 및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중고장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상시 야외도서관을 경기평화광장에서 운영하는 만큼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와 함께 도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상기 도 행정관리담당관은 “기존 평화광장에서 일회성으로 운영되던 개별 행사를 경기도 야외도서관으로 통합하여 도민들에게 제공할 것을 기대하며 내년에는 해당 사업을 더욱 확대해 도를 대표하는 광장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평화광장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참고하면 된다.
의정부=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