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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 판매량 넘었다"…부진 속 '나홀로 선방'한 수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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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 판매량 넘었다"…부진 속 '나홀로 선방'한 수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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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혼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어코드와 CR-V 두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이미 작년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올해 1~7월 국내 시장에서 14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4.4% 늘어난 수치다. 혼다는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이미 작년 연간 판매량(1385대)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14만76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올해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BMW는 4만15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줄어든 3만4380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에 힘입어 혼다가 약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하반기부터 어코드와 CR-V 등 대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실제로 올해 혼다코리아의 판매량은 이들 모델이 견인하고 있다. 어코드는 올해 7월까지 누적 57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711.3% 판매량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CR-V 역시 전년 보다 29.2% 늘어난 544대를 팔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강세다. 어코드와 CR-V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각각 83.7%, 81.3%에 이른다.

지난해 혼다는 신차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일시적 신차 공백 기간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연간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작년 하반기에 집중된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효과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호조로 올해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 오픈을 통해 시승 확대 등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한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 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혼다 브랜드 단독 체험 공간으로 약 660㎡(200평) 규모 카페·시승·문화 체험이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복합문화공간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혼다의 판매 성장세는 하이브리드 호조 트렌드, 고객 접점 강화 노력 등이 고객들의 차량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하반기에 혼다는 파일럿 블랙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며 오딧세이 부분 변경 모델도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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