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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행 외나무다리'서 만난 여우와 광견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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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행 외나무다리'서 만난 여우와 광견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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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4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가 치열한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10일 오전 기준) 4위인 T1부터 7위인 BNK 피어엑스까지 승수가 1승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T1과 KT가 각각 8승 7패와 8승 8패를 기록 중이고 광동 프릭스와 BNK가 7승 8패로 동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총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혈전이 예상된다.

오늘 첫 경기는 특히 PO 레이스의 분기점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6위인 광동 프릭스(7승 8패 +1)와 7위인 BNK 피어엑스(7승 8패, -4)가 맞붙기 때문이다. 남은 대진을 고려할 때 광동이 승리할 경우 자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BNK의 경우 오늘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PO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광동의 남은 상대는 BNK 피어엑스, T1, DRX다. 광동의 현재 성적을 고려할 때 DRX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T1 역시 지난 9일에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패배를 당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BNK를 상대로 승리하면 남은 경기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BNK 피어엑스와 KT의 남은 대진이 만만치 않은 만큼 PO에 자력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BNK 피어엑스는 남은 일정에서 광동 프릭스, 한화생명e스포츠, T1을 상대해야 한다. 광동을 제외하면 2, 4위 팀을 연달아 만나야 하는 만큼 부담감이 크다. 다만 T1을 상대로 1라운드에 승리를 거뒀던 기억이 있는 만큼 오늘 승리가 중요하다. 6위를 놓고 경쟁 중인 광동을 상대로 승리하고 T1을 한 번 더 잡아낸다면 한화생명에게 패하더라도 9승 9패로 PO 막차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또 다른 PO 진출 경쟁팀인 KT는 지난 9일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큰 산을 넘은 만큼 남은 DRX, 디플 기아와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PO 진출이 유력한 10승을 확보할 수 있다. KT 입장에선 오늘 광동이 승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디플 기아에게 패배할 경우 득실차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현재 득실차가 +1인 광동보다 -4인 BNK와 겨루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KT는 현재 -2의 득실차를 기록 중이다.

PO 진출의 향방을 결정지을 ‘광견’ 광동 프릭스와 ‘여우’ BNK 피어엑스의 대결의 핵심은 미드 라인이다. 최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며 광동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불독’ 이태영의 기세를 BNK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이 꺾어놓을 수 있을지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챔피언은 트리스타나다. 이태영이 이번 시즌 8번 기용해 승률 100%를 기록 중인데 반해 이주현은 5번 선택했지만 모두 패배했다. BNK 입장에선 밴 카드를 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반면 코르키의 경우 이주현은 7번 꺼내 57%의 준수한 승률을 보였지만 이태영은 11번 꺼냈지만 승률은 36%에 그쳐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요네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만큼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태영은 이번 시즌 요네를 6번 꺼내 3승을 올렸고 이주현은 5번 꺼내 3번 승리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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