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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목표가 희비…넥슨게임즈 '웃고' 카카오게임즈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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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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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 등 성장 기대감이 높거나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줄상향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 등은 목표가가 떨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43% 급등한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공개를 사흘 앞두고 연일 오름세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돈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50% 급등했다.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도 올해 2배가까이 뛰었다. 기존 핵심 지적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지난 7월 출시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한 덕분이다.

    전날 공개된 실적은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3974억원, 매출은 30% 늘어난 1조7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게임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1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레이븐2' 등 신작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29.6% 증가한 782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급감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도 올해 24% 떨어졌다. 주요 수익원인 리니지 게임(모바일)이 부진하며 실적을 끌어내렸다. 최근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와 '배틀크러쉬'의 저조한 인기가 실적을 갉아먹었다. 카카오게임즈도 상반기 흥행작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89% 급감했다.

    목표주가 역시 엇갈리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증권사 5곳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넥슨게임즈(3곳)와 넷마블(12곳)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크래프톤의 최고 목표가는 41만원, 넥슨게임즈는 3만7000원, 넷마블은 9만6000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서만 8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하향했다. 카카오게임즈(5곳)와 위메이드(2곳)의 주가 전망도 낮아졌다.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는 최저 19만원,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는 각각 1만5000원과 4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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