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라믹 산업체의 모임인 한국세라믹연합회가 지속 발전과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을 설립한다.
한국세라믹연합회(회장 이준영)는 세라믹 관련 연구개발 사업기획 및 수행을 위해 오는 13일 서울 SC 컨벤션센터(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 창립총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세라믹산업연구조합 설립은 80년 역사를 가진 세라믹 산업체 모임의 숙원 사업이다.
세라믹은 3대 기초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금속과 고분자 등 타 기초산업 및 여러 후방산업과 달리 그동안 민간 연구조합이 없었다.
세라믹연합회는 연구조합 설립을 위해 세라믹 관련 산학연관의 협의 및 조정 작업을 거쳐 지난달 24일 발기인 대회를 마쳤다.
조선내화와 포스코퓨처엠, 대한세라믹스, 미코, 와이제이씨 등을 비롯해 산학연 100여개 사의 회원 참여를 목표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은 첨단 기술 개발과 소재 자립, 공급망 확보로 첨단 세라믹 소재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예상치 않은 국외 경제 충격으로부터 원료 수급 등에 대한 안전망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세라믹 소성 과정에서의 에너지 절감 및 공정비용 절감에 선제 대응하고 환경·건축·내화·내열 구조·생활 세라믹스 등 넓은 산업 스펙트럼에 대응해 세라믹의 예술적 가치와 고부가 가치화도 추구하기로 했다.
세라믹연합회는 이종근 대한세라믹스 대표를 세라믹산업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정하고, 15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의 최종 목표는 '세라믹 산업의 지속성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호스트'"라며 "세라믹 산업을 이끌기 위해 연구개발의 플랫폼 제공, 세라믹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체 역할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암=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