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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골프 '맏언니' 양희영 순조로운 출발…첫날 13위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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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대표팀의 '맏언니' 양희영(35·키움증권)이 2024 파리 올림픽 1라운드를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

양희영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2)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골프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를 비롯해 로즈 장(이상 미국), 인뤄닝(중국) 등과 동타를 이룬 양희영은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7언더파 65타)와는 7타 차다.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양희영은 첫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양희영의 이날 출발은 좋지 못했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후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로 만회하는 듯했지만, 7번홀(파4)에선 샷이 흔들린 데 이어 스리 퍼트를 해 더블 보기를 범했다. 전반에만 3오버파.

하지만 후반 들어 만회했다. 그는 11번홀(파3)에서 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으며 이븐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희영은 이어진 17번홀(파4)에선 다시 스리 퍼트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쳤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29·솔레어)은 1오버파 73타 공동 26위로 출발했다. 김효주(29·롯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저조했다. 그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8타 공동 40위를 마크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부티에는 첫날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난도가 높은 코스에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한 가운데, 부티에는 버디 8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쳤다. 송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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