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물류 전초기지를 세웠다.
CJ올리브영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를 새로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안성센터는 축구장 5개 규모 면적(3만3000㎡, 약 1만평)으로 역직구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물류 전반을 맡는다. 기존 수도권 3곳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 기능을 한데 통합하는 허브 물류 거점 역할을 한다.
CJ올리브영은 안성센터를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몰 전용 공간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문 물량이 치솟을 때에도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체 브랜드 전용 공간은 출고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리브영은 안성센터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 해외 150여개 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의 성장에 발 맞춰 물류 고도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안성 물류센터는 올리브영에 입점해 있는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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