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1000만 주를 소각한다.
미래에셋증권은 3개월 안에 보통주 1000만 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7일 공시했다. 유통 주식의 2.2%, 전일 종가 기준으로 687억원어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매입 당시 주가에 따라 회사가 실제 투입하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소각 결정이 알려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5.53% 오른 7250원에 장을 마쳤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식 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자사주 소각이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안으로 꼽히는 이유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3년간 당기순이익의 35% 이상을 자사주 소각에 활용하겠다는 주주환원 방안을 지난 2월 공개했다. 올초 보통주 1000만 주를 한 차례 소각했고 이번에 또다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