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컴퓨터, 청소기, 전기밥솥 등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가전제품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소형폐가전을 무상으로 수거한다. 또 깨진 유리와 도자기류, 소량의 집수리 잔재물 등을 편하게 버릴 수 있도록 ‘불연성폐기물 포대’도 새롭게 제작했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개정된 조례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소형 폐가전제품의 배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소형폐가전 제품의 배출 수수료를 면제했다. 이어 불명확한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일부 조정하는 등 대형폐기물 배출 방법도 일부 변경했다.
이에 따라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는 먼저 4개 이하의 소형 폐가전제품의 경우 ‘폐가전’ 표기해 아파트·오피스텔은 지정된 장소에, 단독주택·상가는 내 집(상가) 앞에 내놓으면 된다.
반면 5개 이상의 소형 폐가전제품 및 대형 폐가전제품의 경우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배출 수수료 면제 품목은 가정용으로 한정된다.
이와 함께 원형이 훼손됐거나 가스레인지 등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류, 의료기기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 여기에 해당하는 제품들을 기존 방식대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
시는 아울러 불에 타지 않는 가정용 불연성폐기물을 포대에 담아 편리하게 배출(1일 최대 10포대 이하로 제한)할 수 있도록 ‘불연성폐기물 포대’를 새롭게 제작·보급했다.
불연성폐기물 포대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종량제 물품 지정판매소’를 검색해 확인한 지정판매소를 방문해 10리터(1000원)와 20리터(2000원) 두 종류의 포대를 구매할 수 있다.
시는 포대를 판매하는 지정판매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하는 기존 방식도 병행한다.
이현재 시장은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폐가전을 친환경적으로 회수·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수료 감면을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연성폐기물을 손쉽게 배출할 수 있는 전용 포대도 제작한 만큼 새로운 배출방식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남=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