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전소연이 최근 콘서트에서 선보인 '11월 계약 종료' 가사 퍼포먼스와 관련해 양측이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전소연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끔은 너무 자극적으로 보이는 순간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는 작업물도 있지만 거짓말을 한다든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 한다든가 양심에 찔릴 만한 잘못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며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 간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이상 헤쳐 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는다. 말이라는 건 조금만 잘못 전달되어도 의도와 달라질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다만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저 또한 노력할 테니 걱정이나 미움과 같은 불편하실 감정들이 조금은 사그라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소연이 리더를 맡은 (여자)아이들은 지난 3~4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단독 콘서트 '아이돌'(iDOL)을 열었다. 하지만 전소연이 솔로 무대 솔로 무대 '이즈 디스 배드 비****** 넘버?'(Is this bad b****** number?)에서 ""11월 계약 종료, 누가 누가 나를 막아"라는 가사를 선보였다. 이 가사는 대형 전광판에도 띄워졌다. 내년 데뷔 7주년 및 재계약을 앞둔 가운데, 당사자인 전소연이 스스로 '계약 종료'를 언급해, (여자)아이들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왔다.
이에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솔로 무대는 퍼포먼스일 뿐이고 재계약은 현재 잘 논의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