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과 이은혜, 전지희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5일(현지 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브라질을 3대 1로 물리쳤다.
한국은 홍콩-스웨덴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각 6일 오후 10시 4강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중국과 준결승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1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나서 지울리아 다카하시와 브루나 알렌산드르 조를 3대0(11-6 11-5 11-8)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 경기에 나선 브라질의 알렉산드르는 오른팔이 없는 선수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도전하는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2단식에선 이은혜가 브루나 다카하시에 2대3(8-11 11-9 11-9 8-11 4-11)으로 패하며 매치 스코어는 1대1로 동률이 됐다.
전지희가 3단식에 나서 지울리아를 3대0(11-7 11-4 11-2)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4단식에서 이은혜가 다시 등장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세트 스코어 3-0(11-8 11-5 11-6)으로 알렉사드르를 완파했다.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세 번째 금메달 도전에 나선 신유빈은 마지막 단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게 되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한편, 장우진과 임종훈, 조대성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대표팀은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한국 시각 오후 5시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