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광역도 단위 전역을 아우르는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동부 생활권을 시작으로 남부, 서부, 북부 생활권 발전 전략을 담은 공간전략 중심의 종합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5일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중간 보고회를 열고 미래도시 전환 전략과 동부 생활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18개 시·군별 공간계획 부조화, 광역 단위 도시 문제 증가, 상·하위 계획 간 상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 공간정책으로 추진된다.
도는 도민 중심의 공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콤팩트-네트워크시티 △공원·녹지 중심의 공간체계 구성 △입체·복합형 생활거점 조성 등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생활권과 지역 특성, 미래상을 반영해 동부, 서부, 남부, 북부 등 4대 광역 생활권을 설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창원, 김해, 양산, 밀양, 함안, 창녕을 포함하는 동부 생활권의 미래상으로 ‘동남권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동부권 조성’이라는 개념이 제시됐다. 도는 동부권의 주거·정주 환경, 산업·일자리, 문화·관광, 복지·안전 분야에서의 잠재력과 한계점을 고려해 전략계획을 수립한 뒤 미래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는 동부 생활권을 시작으로 남부, 서부, 북부 생활권 발전 전략과 지역생활권(미래거점) 발전 전략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이후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은 국토종합계획, 도 종합계획 등 최상위 계획과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하위 계획의 지침 및 지역 간 연계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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