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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배터리, 중국 업체 제품이었다…리콜 이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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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에 중국 업체가 만든 배터리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붙은 메르세데스-벤츠 EQE 세단의 배터리 셀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이하 파라시스)의 제품이다.

벤츠 EQE에는 중국 CATL의 제품도 탑재됐지만, 해당 사고 차량에는 파라시스의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타입으로, 정확한 모델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9년 설립된 파라시스는 지난해 매출 23억2000만달러(약 3조1800억원·점유율 1.8%), 출하량 15GWh(기가와트시) 실적을 내 매출과 출하량 기준 모두 세계 10위에 올랐다.

다만 파라시스의 배터리 제품은 중국 내에서 리콜을 유발한 사례가 있다. 2021년 3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1963대가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시행했었다.

당시 파라시스는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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