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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오염 논란 '일파만파'…이번엔 벨기에 '경기 포기' 선언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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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수영 경기가 열리는 센강의 수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벨기에가 4일(현지시간)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 기권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벨기에 올림픽위원회(COIB)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에 참가하기로 했던 클레어 미셸 선수가 병에 걸려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COIB는 "향후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며 "훈련일, 대회일 및 경기 형식 등을 사전에 명확히 하고 선수들과 지원 인력도 불확실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IB는 미셸 선수의 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해당 선수는 앞서 지난달 31일 여성 트라이애슬론 경기에는 참가해 38위를 기록한 바 있어 센강의 나쁜 수질로 인해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는 올림픽 개최 전부터 센강에서 수영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히면서 센강의 수질이 논란이 됐다. 이에 딸하 프랑스 당국은 센강 수질 개선에 착수했고 파리 시장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센강에서 직접 수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개막한 후 트라이애슬론 훈련이 취소되고 남자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연기되면서 수질 문제가 다시 떠올랐다. 스위스 트라이애슬론 대표팀도 아드리앙 브리포드 선수가 위장 감염으로 기권하면서 선수를 교체했다. 다만 한스페터 베차르트 스위스 올림픽 최고 의료 책임자인 브리포드의 감염 원인이 센강의 수질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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