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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발행·약달러에…외환보유액 4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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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넉 달만에 증가했다.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한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4122억1000만달러에서 13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넉달만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4192억5000만달러에서 4월 4132억6000만달러, 5월 4128억3000만달러, 6월 4122억1000만 달러 등 감소세였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평채 신규 발행에 따른 대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지난 6월27일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 대금은 7월 중 납입됐다. 약달러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 증가도 영향을 줬다. 한은에 따르면 미 달러화 지수는 7월 중 1.3% 하락했다. 이 기간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0705달러에서 1.0815달러로, 파운드화 가치는 파운드당 1.2640달러에서 1.2838달러로 각각 올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6월말 기준 4122억달러로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2224억달러), 2위는 일본(1조2315억달러), 3위는 스위스(8838억달러)가 차지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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