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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찜통…내일도 다음주도 계속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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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3일 전국이 찜통더위에 들끓고 있다. 밤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가 예상된다.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2~35도로 불볕더위를 기록했다. 오후 6시 기준 서울 33.4도, 부산 31.7도, 울산 32.2도, 인천 31.2도, 대구 35.6도, 안동 34.0도, 광주 33.7도, 청주 33.0도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이후 서울,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 경기도, 충남, 전남, 전북자치도, 경북, 경남, 제주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강원(태백, 평창평지, 강원중부산지 제외), 충북(보은 제외)에도 마찬가지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이날이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밤에도 더위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달 21일부터 13일째 열대야가 계속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119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온열 질환이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열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을 뜻한다. 대표적인 온열 질환 중 하나는 일사병이다. 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생기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빈맥, 구토, 혼미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 열사병은 일사병과 증상이 비슷하나 땀이 나지 않고 대신 오심과 구토가 심하고 의식 변화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심부체온이 40도가 넘어가기도 하는데 이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겨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일광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으로 뜨거운 햇빛에 맨피부를 장시간 노출하면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르거나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전남에서는 닭과 돼지 등 가축이 폐사했고, 제주도 한경면 양식장에서는 어류가 패사했다. 충북 대청호와 전북 용담호에는 조류경보 '관심'이 발령되어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해서 고온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소나기가 이어지겠다"면서 "일사, 열사, 탈진 등 인명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인 4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역시 평년보다 더 더운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오후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대구, 경북이 5∼40㎜다. 전남 동부, 전북 내륙, 부산·울산·경남은 5∼60㎜로 예보됐다. 제주도 남부 중산간·산지는 5∼2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5~9일)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평년기온(최저 22~24도·최고 29~33도)보다 높겠다. 이후 6일부터 일주일간 기온은 아침 23~27도, 낮 31~36도로 역시 평년기온을 웃돌 전망이다.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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