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종합 스포츠 대회인 ‘제17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가 1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지부의 발달장애인 선수 1150명과 지도자 357명을 포함한 1500여 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0여 명의 경기 운영 요원, 선수건강증진위원, 자원봉사자 등 총 25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해 인천광역시의 적극적인 후원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개최된다. 개최 종목은 총 15개 종목으로 육상, 수영,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롤러스케이트, 보체, 탁구, 골프, 역도, 태권도(품새) 12개의 정식 종목과 핸드볼, 사이클, MATP 3개의 시범 종목이다.
이번 전국하계대회의 성화 특별 채화식은 개막식 당일인 16일 오후 2시에 인천광역시청 앞 잔디마당에서 채화해 인천광역시를 순회한 후 남동체육관으로 입장할 계획이다. 대회 이튿날인 17일에는 41차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도 열린다. 발달장애 선수들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 및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해 6개 과목(눈, 구강, 발, 청각 검진, 유연성·근력검사, 영양교육)을 검진하며 본 대회에 참가하는 발달장애 선수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하는 인천에서 전국하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작년 여름 프랑스 비시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버투스 글로벌게임과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감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200개국 670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국제 스포츠 기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이라는 명칭 사용 허가를 얻은 유일한 단체이다. 2004년에 설립된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스페셜올림픽의 한국 지부로 국내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및 문화예술 활동을 관장하고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