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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게오르기우 '토스카'로 내한 "韓 관객 다시 만나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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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공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역시 푸치니의 대표작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9월 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나흘간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사진)다. 게오르기우는 “토스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할”이라며 “토스카 전막 공연으로 사랑하는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오페라 토스카는 19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 만에 벌어지는 세 명의 남녀 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토스카는 정치범으로 수감된 연인 카라바도시를 구하기 위해 악인인 사카르피아를 살해하지만, 연인을 구하지 못한다. 토스카는 연인과 함께하지 못하는 슬픔에 투신해 비극적 운명을 맞는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화려한 선율과 캐릭터들의 폭발적인 감정 연기 등이 어우러져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녹아들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지난 1월 서울시오페라단 레퍼토리를 발표하며 게오르기우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그는 미모와 보컬을 겸비한 오페라 스타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성악가다. 푸치니 작품과도 인연이 깊다. 게오르기우는 빈 슈타츠오퍼(1992년)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1993년)에서 ‘라보엠’의 주인공 ‘미미’로 데뷔해 커리어를 쌓아왔다. 2022년에는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토스카를 연기하며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는 게오르기우뿐 아니라 소프라노 임세경이 또 다른 토스카를 연기한다. 이 밖에 테너 김재형과 김영우,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바리톤 양준모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연주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담당하며 지휘자 지중배가 이를 이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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