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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출 바닥쳤다…6월분기 매출 증가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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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이 대대적인 아이폰 할인에 힘입어 중국 시장을 회복하면서 전분기에 감소한 매출이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가 6월로 끝난 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직전 분기 10.5%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6월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4.3%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아이폰 최악의 상황은 끝났으며 6월에 애플이 기기 전반에 AI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9월로 예정된 아이폰 16 시리즈에 강력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화웨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애플은 5월에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해 판매가의 20%에 달하는 최대 2,300위안(43만원) 를 할인했다. IDC에 따르면, 이를 통해 중국내 아이폰 판매 감소가 4월-6월 분기에 3.1%로 줄어들었다. 올해 첫 3개월간 판매 감소율은 6.6%였다.

CFRA 리서치의 분석가인 안젤로 지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운명이 바뀌고 있으며 애플의 AI 계획은 고객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자사 기기에 도입하고 시리를 비롯한 자사 앱 제품군에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로 올해초 내내 부진했던 애플 주가가 급등,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에 빼앗겼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위치를 탈환했다.

IDC의 월드와이드 트래커 팀의 연구 책임자인 나빌라 포팔은 "애플의 AI 전략 발표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하락하는 것을 개선하고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5월에 새로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와 더 큰 아이패드 에어 판매도 14.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앱스토어와 애플TV, 뮤직 등 구독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사업도 13.2%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최근 몇 년간 회사의 주력인 하드웨어 사업을 앞지르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은 현재 애플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문의 전망은 최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혐의로 세 가지 부문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전망이 다소 흐려졌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주식에 대한 강세 이론의 핵심적인 기반이었기 때문에 성장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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