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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파격…입주점검 왔는데 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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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파격…입주점검 왔는데 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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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아파트 입주율이 떨어지자 건설사가 입주자 사전점검과 입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입주자 사전점검이 하자 검사와 단지 구경을 넘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현장으로 꾸며지는 등 가족 행사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3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경기 화성시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는 입주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준비됐다. 현대건설은 여름 한정판 굿즈 ‘힐스 서머 키트’(비치타월·물통·메시백)를 고객에게 증정했다. 카페 브랜드 아티제와 협업해 힐스테이트 전용 원두를 적용한 커피도 제공했다. 여름을 맞아 글로벌 캐릭터 ‘바다탐험대 옥토넛’ 캐릭터를 접목한 물놀이터(사진)를 개방했다.

6월 8~10일까지 이뤄진 경기 양주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입주자 사전점검일에는 유러피안 콘셉트의 블록형 단독주택에 걸맞은 ‘힐스 페스타’를 준비했다. 플라워 아치와 포토존, 마술·저글링 공연 등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반려동물 놀이터와 유명 강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미니도서관, 골프퍼팅존, 다육이 심기 등 취미 체험을 비롯해 먹거리, 단지 이미지 컬러링, 럭키 드로(뽑기)와 같은 즐길 거리를 더했다.

입주자 사전점검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GS건설은 7월 입사한 신입사원 전원이 입주 예정자를 만나 고객의 소리를 듣는 일정을 진행했다. 신입사원 50여 명은 지난 13~15일 경기 광주시 자이 아파트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장을 찾아 필요 사항들을 점검했다.

DL이앤씨는 입주자 사전점검 때 하자 건수를 줄이기 위해 ‘QCD 품질종합평가제’를 도입했다. QCD는 중대 하자 건수, 보수비용, 보수시간 등에 비중을 두고 하자를 점수로 환산한 평가 방식이다. DL이앤씨는 현장 소장 경험이 있는 25년 이상의 경력자로 구성된 품질점검단이 품질 항목을 점검해 매월 시공 품질을 평가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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