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도권 3기신도시 중 입주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지구의 ‘先교통 後입주’ 실현을 위해 경명대로 확장공사 지난 30일 공고하고 연내 착공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명대로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인천계양지구 벌말로, 부천대장지구 오정로 등 7개 노선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에 입찰 공고하는 경명대로 확장공사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IC에서부터 국도39호선(벌말로)까지 인천 및 부천을 통과하는 경명대로를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공사 예정금액은 270억원이다. 도로가 완성되면 인천계양지구의 주간선 기능이 강화되고 계양IC 접근성과 인근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와의 연계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LH는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해 긴급입찰 방식을 적용한다. 앞서 LH는 설계단계에서의 지적 오차해소, 약 6개월 사업기간 단축, 사업비 절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로사업 개선안을 경명대로 확장공사에 우선 적용한 바 있다. 이번 시범적용 결과는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도로사업에 전면 반영될 예정이다.
LH는 인천계양지구 경명대로 확장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인천계양지구 국도39호선(벌말로), 부천대장지구 오정로 확장공사 등 총 연장 16.5㎞ 7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공사는 총 사업비 2530억원 규모로, 지하차도 및 교량 신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중 부천~서울구간(3㎞)에 대해 올해 인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천대장지구의 오정로·소사로·고강IC·고강IC 연결도로·봉오IC·오정IC 총 6개 노선(8.5㎞)에 대해서는 올해 도시관리계획결정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하는 등 입주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 본부장은 “인천계양·부천대장 지구는 전 공구에 걸쳐 대지조성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지조성뿐만 아니라 주택건설도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3기 신도시 조성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