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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대신 키오스크”... 인건비 절감효과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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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대신 키오스크”... 인건비 절감효과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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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이 키오스크와 태블릿 주문기 등 디지털 기기를 도입한 이후 서빙 근로자 고용 감소로 이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8∼9월 서울시 소재 음식점·주점 2000곳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음식점업의 일자리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도입한 605곳에선 도입 후 판매·서빙 근로자가 약 0.21명 감소했다.

음식점 판매·서빙 근로자 수가 평균 1.82명이므로, 약 11.5%가 감소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상용직 고용은 0.09명 오히려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은 0.159명 줄었다.

태블릿 주문기를 도입한 110곳의 경우 조리사의 고용은 늘었으나 역시 판매·서빙 근로자의 고용은 0.14명(약 7.5%) 줄었다.

키오스크 도입 후 서빙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주당 약 2.06시간 늘었는데 이는 고용이 줄어든 대신 남은 근로자의 근무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태블릿 주문기의 경우 고용 감소가 키오스크에 비해 적게 나타났고, 남은 근로자의 근로시간도 줄었다.

디지털 기기를 도입한 이유로는 키오스크와 태블릿, 로봇 등 세 기기 모두 '인건비 절감'이라는 응답이 55∼76%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력이 기기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에게는 필요한 다른 업종으로의 전직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며 “고용이 창출될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고 노동공급을 확대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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