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 성장에 따라 유입 고객 확보를 위한 플랫폼 역량과 서비스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엔카닷컴은 중고차 거래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필수로 방문하게 되는 앱이다. 관련 앱 중 사용률 1위이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엔카닷컴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며 ‘국내 1등 중고차 슈퍼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적 1500만 대 빅데이터
중고차는 공산품과 달리 ‘일물일가(一物一價)’ 상품이다. 같은 차종과 모델이어도 차량 컨디션에 따라 가격이 모두 다르다. 게다가 중고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레몬마켓’이라고도 불린다.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차량 탐색과 선택 과정이 더 신중하고 길다.이런 중고차 시장에서 엔카닷컴은 차량 상태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슈퍼 앱으로서 거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핵심 키로 ‘빅데이터’에 주목했다.
엔카닷컴에는 한 해 국내 중고차 거래의 40% 수준인 연간 120만 대의 매물이 등록된다. 지난해 플랫폼을 거쳐간 차량만 누적 약 1500만 대에 달한다. 이 같은 압도적인 매물 빅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플랫폼 기업은 엔카가 유일하다.
방대한 거래 데이터와 이를 적용한 AI 등 IT 기술은 플랫폼 운영과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업데이트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엔카는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중고차 탐색 과정의 편의성 강화와 함께 차별화된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개인 맞춤형 매물 추천
최근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채로운 중고차 탐색과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모바일 메인 홈에 고객이 나에게 맞는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추천 영역을 강화한 것이다. AI가 고객이 검색 및 조회한 차량을 기반으로 추천 차량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나와 비슷한 사용자의 선호 차량을 보여준다.지역·연령·성별 기반 베스트 모델을 분석한 ‘가장 많이 본 차량’,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은 ‘인기 상승 TOP 모델’ 등 중고차 트렌드도 제공한다. 이외에 고객이 찜하거나 최근 본 매물도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시장가에 가장 가까운 신뢰도 높은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엔카시세’와 차량 상태와 검색 수, 구매 문의 수 등을 토대로 판매 가능성을 분석하고 경쟁 차량 대비 적정 시세를 알려주는 ‘시세 리포트’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여준다. 신차 출고 정보, 소유자 변경, 보험 처리, 정비 수리, 자동차 검사 내용 등 10여 개 이상의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이력 정보’ 서비스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AI 기술을 중고차 진단 과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엔카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진단 AI’ 기술은 차량 진단 시 차량 내·외부 사진만으로 번호판, 옵션, 주행거리, 세부 모델 등의 정보를 AI가 자동 판별해 진단 정확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내 1등 중고차 슈퍼 앱’ 도약 목표
엔카닷컴은 중고차 거래부터 진단, 금융, 콘텐츠, 광고 서비스 등까지 하나의 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중고차 슈퍼 앱’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모바일 퍼스트' 기조하에 IT/개발 조직 강화와 IT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엔카닷컴은 압도적인 데이터와 IT 역량, 그리고 거래 서비스 고도화로 모든 자동차 라이프를 아우르는 1등 슈퍼 앱으로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중고차를 거래할 때 엔카 모바일 앱이 지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